내고향뉴스 고광만 기자 | 청양군이 책임 있는 군정 운영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2026년 시책 발굴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지난 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시책구상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함께 총 121건의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군은 민선 7·8기를 거치며 농업혁신, 복지 안전망 강화, 생활SOC 확충, 문화·관광 자원 육성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발판 삼아 이제는 군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시책은 신규 90건, 보완·개선 31건으로 구성됐으며 본청 실과 및 사업소에서 96건, 읍·면에서 25건이 제출됐다.
전체 사업비는 약 2,476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분야별로는 ▲참여행정 21건 ▲농업 20건 ▲보건·복지 12건 ▲경제·관광 21건 ▲지역·건설 22건 ▲읍·면 25건 등으로 군정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과제가 발굴됐다.
참여행정 분야에서는 기획감사실의 군정 비전 및 전략 수립 선포, 재무과의 저연차 직원 임대 지원, 행정지원과의 청양군 주민 직업학교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군은 이를 통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청년과 군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군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는 청양군의 대표 산업인 농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농정축산실의 농업보조사업 적기 추진 체계 수립, 농촌공동체과의 먹거리 온라인 유통 플랫폼 조성, 산림자원과의 백세건강공원 생활환경숲 조성, 농업기술센터의 청양 오감 농촌투어 개발 등이 제시됐다.
이는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농촌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복지정책과의 학교폭력 ZERO 프로젝트, 통합돌봄과의 스마트경로당 조성, 보건의료원의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응급실·입원실) 등이 포함됐다.
군은 이를 통해 청소년 보호, 어르신 돌봄, 의료서비스 향상 등 모든 세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제·관광 분야에서는 미래전략과의 청년활동 거점 및 청년지원센터 운영, 투자유치과의 관내 기업 지원사업 확대, 문화체육과의 청양군 직장운동경기부 탁구팀 창단, 관광진흥과의 천장호 재활성화 등이 주요 사업으로 꼽혔다.
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양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건설 분야에서는 안전총괄과의 스마트 고속 영상검색 시스템 구축, 환경정책과의 친환경 모듈러주택 설치, 건설정책과의 스마트 버스승강장 설치, 도시건축과의 도시재생 소규모 주민 공모사업, 맑은물사업소의 정산정수장 현대화 등이 제시됐다.
이는 주민 생활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는 동시에 쾌적한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군은 이번 시책을 통해 특히 복지·농업·참여행정 부문에서 주민을 향한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순히 행정적 성과를 넘어 군민이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중점을 두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돈곤 군수는 “민선 7·8기 동안 우리는 청양의 성장동력을 착실히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는 그 성과를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복정책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도 시책은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청양군정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양군은 이번 시책구상보고회에서 발굴된 과제들을 부서별 세부 검토와 전문가 자문, 군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군은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군정 구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