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뉴스 김익성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박호균 의원(강릉1)이 강원도 문화체육국으로부터 받은 문화누리카드 사용율을 분석한 결과 “시군별, 업종별로 편차가 심해 도내 문화인프라 격차 및 문화 향유 기회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소외계층이 공연·영화·도서·여행·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만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1인당 14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관련 업종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강원도에서는 9만 2천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고, 국비와 도비 78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박호균 의원은 “최근 3년간 문화누리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지역별·업종별로 편차가 여전하다.”며 “이는 일부 지역이 여전히 문화 향유 기회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시군별 이용률을 보면, 2024년도 기준 원주시는 94%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으나, 평창군은 82%로 약 12%p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2025년도 상반기 기준으로도 평창군의 이용률은 38%에 그치는 등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문화누리카드가 25개 이상 업종에서 사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상위 5개 업종(도서, 공예, 교통, 영화, 체육용품)에 전체 사용액의 70%가 집중, 상위 3개 업종(도서, 공예, 교통)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일부 업종에 사용이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해, 평창, 인제, 양양에서는 ‘직업체험’, ‘스포츠관람’ 분야의 사용액이 전무했고, 정선군과 화천군은 직업체험, 여객선, 렌터카, 스포츠관람 분야에서 사용액이 모두 “0”원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2025년도 도정 주요 추진 계획]에서 도민의 문화접근성 향상과 스포츠 향유 기회 다변화를 공약하고 있으나, 실제 문화누리카드 사용 데이터를 보면 정책 실행의 효과가 체감되지 않는다.”며 “시군별로 인프라 및 가맹점 차이 문제도 있겠지만, 일부 업종에서 사용 실적이 전무한 것은 해당 지역이 문화복지 측면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문화누리카드를 통해 도민이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소소한 문화생활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맹점 확대, 이용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