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뉴스 윤환열 기자 |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양계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닭의 행동 변화를 관찰, 사육환경을 조절하는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겨울철에는 계사 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량을 줄이기 쉽다. 하지만 환기가 부족하면 실내 습도와 암모니아 농도가 상승해 눈·호흡기 자극, 발바닥 피부염, 성장 지연 등으로 생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환기를 지나치게 하면 계사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 닭이 한곳으로 모이거나 움직임이 줄어드는 저온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닭이 벽이나 송풍구 쪽으로 몰리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더운 공기가 정체된 상태일 수 있다. 또한, 사료와 물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면, 실내 열 축적 또는 습도·유해가스 증가로 스트레스 발생 위험이 크다는 신호이다.
따라서 계사 내부 상대습도는 40∼60% 수준을 유지하고, 깔짚은 건조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관리한다. 깔짚이 젖고 냄새가 심하게 느껴질 경우, 실내 습도와 암모니아 수치가 이미 높아진 상태이므로 즉시 환기량을 조절하고 깔짚을 관리한다.
암모니아 농도가 20ppm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눈이나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환기량을 조절해 농도를 낮춘다. 환기는 바깥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낮 시간대에 실시한다. 평소 팬·셔터 등 환기 장치의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 지상윤 센터장은 “겨울철 닭의 행동은 환경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지표이자, 사육환경이 적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생리 신호”라며 “평소 계사 내 온도와 환경 유지에 힘써 닭의 생산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