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뉴스 김익성 기자 | 울산 중구의회 이명녀 의원이 개관 7년차를 맞이했지만 하루 평균 방문객이 20명 수준인 고복수 음악관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명녀 의원은 24일 열린 제278회 중구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제문화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고복수 음악관이 지난 2018년 개관 이후 7년째를 맞이했지만 상징성과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 문화계와 청년예술인, 주민들에게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때문에 방문 인원이 하루 평균 20명 내외에 불과하지만 매년 운영비 등 관련 예산만 4,000만원씩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고복수 음악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25.62㎡ 규모로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예술인인 고복수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2월 개관했다.
하지만 당초 고복수 선생의 생가인 병영이 아닌 곳에 자리 잡은 것에 대한 논란과 음악관의 역할과 운영방향을 명확히 설정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방문 인원은 개인과 단체를 포함 8,658명 수준이며 이는 하루평균 20명 내외 수준이다.
이명녀 의원은 “울산시가 매년 9월 개최하는 고복수 가요제 기간을 비롯해 9~10월에는 방문객이 일일 평균 12명 수준으로 오히려 급감하는 역설적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며 “대표 음악제 행사와 음악관이 서로 연계되지 않아 오히려 그 의미가 점점 더 퇴색되어 가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음악관을 전시시설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정의해 소규모 공연이나 지역 음악인을 위한 녹음 공간, 작업실, 토크콘서트 무대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고복수 음악관과 가요제의 연계 방안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며 “울산 연예·예술인협회 등 전문단체와 적극 소통해 내년 고복수 가요제에는 음악관 방문이 활발해지도록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개선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