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뉴스 윤환열 기자 | 정읍시가 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과 미세먼지의 주범인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월 20일까지 농가로 직접 찾아가 전정 가지와 고춧대 등을 무료로 파쇄해 주는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희망 농가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부산물 소각을 방지해 산불 위험을 낮추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자체적인 파쇄 작업이 힘든 고령 농가나 여성 농업인, 소규모 농업인들의 일손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목적이 있다.
시는 접수 마감 후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월부터 파쇄단을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파쇄 지원과 함께 잘못된 소각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캠페인도 병행한다.
흔히 병해충 방제를 위해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논밭에 서식하는 생물 중 거미와 같은 익충이 89%를 차지하는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하다.
따라서 불을 놓을 경우 해충보다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 훨씬 많이 죽게 돼 오히려 농업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산불 발생 위험만 높이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고춧대 및 과수 전정 가지 등 영농부산물 소각 금지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 소각 금지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축사 및 축산분뇨 관리 철저 등을 포함한 농업인 행동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영농부산물은 태우는 대신 잘 말린 후 잘게 파쇄하여 토양과 함께 경운하거나 퇴비로 사용하면 지력을 높이는 자원이 된다.
시는 이미 지난 2024년 하반기(10월)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총 35만㎥ 면적의 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한 바 있다.
당시 고령·영세 농업인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사업을 지속 추진해 농촌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불법 소각은 미세먼지와 대형 산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만큼, 농가들이 ‘찾아가는 파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며 “파쇄된 부산물을 농경지에 환원하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산불 피해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 실천에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