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뉴스 김명신 기자 | 제주현대미술관은 3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공수장고 미디어영상관에서 실감 미디어아트 ‘해와 달의 노래’ 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창세 신화인 ‘천지왕 본풀이’를 모티프로 삼았다. 태초의 혼돈이 질서의 빛으로 변모하는 장엄한 개벽의 과정을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전시의 중심 서사는 세상을 만든 아버지 신 ‘천지왕’과 그의 두 아들인 ‘대별왕’, ‘소별왕’의 이야기를 축으로 전개된다.
두 개의 해와 두 개의 달이 공존하던 태초의 불안정한 상태가 신성한 중재를 통해 하늘의 별로 거듭나는 과정은 파괴를 넘어선 거대한 ‘조율의 미학’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대 제주의 구전 서사를 동시대적 예술 언어로 복원하는 데 주력했다.
거친 바람의 궤적과 우주적 파동을 시각화한 미디어아트는 관람객을 신화적 시간의 입구로 안내하며, 제주 공동체가 오랜 시간 지켜온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투영한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관람객들이 거대한 개벽의 서사 속을 거닐며 우리 안에 깊이 새겨진 신화적 영감을 새롭게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