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뉴스 김명신 기자 | 연천군은 폐산업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관광 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연천군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에서 4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3회의 기획전시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전시로 동시대 미술 전시 《도달한 삶의 찰나(THE MOMENT LIFE ARRIVES)》를 4월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후 운영되던 전시가 종료된 뒤 약 3개월 만에 다시 선보이는 기획전시다.
연천군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과거 벽돌을 생산하던 산업시설로, 오랜 시간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던 장소다. 연천군은 이 공간을 재생하여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해당 공간은 지난해 개관 이후 전시 운영을 이어오다 올해 1월까지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으며, 약 3개월 간의 재정비를 거쳐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문을 연다.
2026년 첫 번째 기획전시 《도달한 삶의 찰나》는 삶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 어떤 형상으로 남을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전시다. 예술은 오랫동안 세계를 바라보고 감각하며 해석해 온 인간의 방식으로 존재해 왔으며, 오늘날의 작업은 특정 재료나 형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리기, 만들기, 쌓기, 기록하기, 설치하기 등 다양한 행위는 작가가 마주한 시간과 경험, 감정의 흔적을 구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내는 과정이 된다.
전시 제목에서 ‘도달’은 단순한 결과나 완결을 의미하기보다, 오랜 시간 축적된 감각과 사유가 하나의 형상으로 드러나는 찰나를 가리킨다. 작품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삶의 시간이 응축된 장면이며, 관람자는 이를 통해 타인의 시간과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범수, 김윤아, 박석원, 박용식, 박정선, 박정호, 심승욱, 이대철, 이정민, 이형우, 조용연, 홍성도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서로 다른 세대와 삶의 궤적을 지닌 이들의 작업은 매체와 표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삶의 어떤 순간을 붙잡아두려는 공통된 지점을 공유한다.
특히, 문화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인 연천에서 거장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인과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예술의 장을 조성하고, 연천의 자연 유산과 더불어 문화적 인프라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작가 6명이 참여하는 지역전시관도 함께 운영된다. 지역전시관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의 현재를 조망하고 관람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휴 산업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생한 의미를 바탕으로, 지역과 예술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전시와 지역 작가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이 연천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