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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로구, 故 김창열 화백 자택 '공공미술공간'으로 재탄생… 5월 말 시민 공개

김창열 화백이 2021년 별세 전까지 30여 년간 거주하며 창작 활동 이어온 국내 유일 작업실

 

내고향뉴스 장동환 기자 | 종로구가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 故 김창열 화백의 평창동 자택을 공공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개관 준비에 나선다.

 

구는 김창열 화백의 옛 자택을 '김창열 화가의 집(Kim Tschang-Yeul Atelier)'(평창7길 74)으로 조성하고 31일 16시 준공식을 개최한다. 평창동 일대 우수 문화·예술 자산을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2020년 9월 김 화백의 아들 김시몽 씨와 협약을 체결한 뒤, 2022년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이후 2026년 개관을 목표로 2024년 12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자택은 작가가 2021년 별세 전까지 30여 년간 가족과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온 국내에서 유일한 작업실이다.

 

리모델링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을 설계한 플랫폼아키텍처(소장 홍재승)가 맡았다. 작가의 사적 공간을 모두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삶과 작업 흔적을 보존·복원·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설은 연면적 511.9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다. 지상 2층에는 카페와 티켓 부스를, 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을 배치했으며, 지하 1층에는 아카이브실과 수장고를 마련했다.

 

지하 2층은 작가의 작업실과 서재를 재현한 핵심 공간이다. 원형 천창을 통해 간접광이 스며드는 구조로, 김창열 화가의 집을 대표하는 상징적 장소로 꼽힌다.

 

김창열 화백은 생전 “나는 작업을 위해 빛을 아틀리에 안에 들이지 않는 편이다.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의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해 당시 사용하던 캔버스와 화구, 서적을 재현·전시할 계획이다. 소장자료는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390점을 포함하여 총 2609점에 달한다.

 

김창열 화가의 집은 전시 준비를 거쳐 오는 5월 말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김창열 화백의 자택이 공공문화시설로 새롭게 태어났다”라며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이 찾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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